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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4년 8월부터 와세다일본어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평소 일본음악이나 서브컬처에 흥미가 있어서 배우기 시작한 일본어입니다만, 히라가나, 가타카나 간단한 한자조차 읽지 못하는 저는 그냥 왕.초.보.였습니다. 기초부터 시작해서 점점 늘고 있는 일본어 실력에 저는 조금 우쭐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너의 실력으로 대학은 못 가”라는 주변 친구들의 말을 듣고 좌절하고 있을 때, 와세다일본어학원 부원장선생님께서 먼저 상담을 권해주셨습니다. 부원장님과의 상담에서「EJU」라는 일본유학시험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저에게 일본대학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과 일본어를 계속 공부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처음으로 EJU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하지만 첫 수업부터 선생님이 내주신 단어와 문법 양 때문에 기가 많이 죽었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학원 선생님들과 실장님들께서 저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셨고, 깊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버겁게만 느껴졌던 한자와 문법공부가 오히려 재미있고, 내가 모르는 한자나 문법이 나오면 이걸 꼭 외워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면서 일본어 능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선 저의 첫 EJU 점수는 일본어 351점, 기술 45점, 종합과목 194점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전산오류라고 생각할 정도의 괴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EJU점수만으로는 대학에 합격할 수 없는 법!! 저는 즉시 면접과 소논문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일본분이신 와다선생님께서 일본인의 시점으로 저의 면접 준비를 도와주셨습니다.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와다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일본인과의 화회에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공부한 결과, 저는 센슈대학교 상학부와 리츠메이칸대학교 영상학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0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1년 반... 따지면 18개월 정도입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원피스의 루피처럼 강해지는지 거나 토가시처럼 휴재만 하고 살지가 결정됩니다.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말이지만 지금 꼭 써야겠습니다! " 始まりが半分だ "

뭐, 열심히 해 보세요. EJU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