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바이올린을 배우며,
음대를 준비하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이올린으로 원하는 음대에 진학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이올린만으로 입시를 준비하던 저에겐 큰 충격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입시를 준비해야 할지,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와세다 일본어학원의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어만으로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카피와
많은 합격자들의 명단은 저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취미로 일본어를 공부 해왔던 터라,
다시 수능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일본어로 대학을 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이올린을 그만두자 마자 와세다 일본어 학원을 찾아가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어학특기자를 준비하게 된 저는 촉박한 시간 속에서
남들보다 많은 점수를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급급하여
JPT 점수 올리는 것에만 신경 썼을 뿐, 면접까지는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결국 JPT에서는 높은 점수는 얻을 수 있었지만,
면접에 소홀했던 결과, 원하던 대학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수를 하면서 지난해의 입시를 교훈 삼아
어학성적뿐만 아니라 면접 준비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한 번도 일본에 가 본적이 없는 저는 일본어 면접 수업을 특히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신문을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면접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과 스터디로
저는 결국 일본어 면접에 비중이 높은 광운대 법학과에 합격을 할 수 있었고,
그 외에도 을지대 물리치료학과, 성신여자대학교 자율전공,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재수에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원인을 파악하고, 집중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학특기자를 준비하는 후배 여러분들도 맹목적인 공부보다는
자신을 분석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큰 힘을 주셨던 안휘중 선생님께!!
힘든 재수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안휘중 선생님의 수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매일 일본어 공부만 하면 지겨웠을텐데, 안휘중 선생님의 특유의 유머러스한 수업은
제 생활의 활력소가 될 만큼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셨던 안휘중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