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학부 13학번 원O연

 

안녕하세요. 저는 신촌 캠퍼스에서 오전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원O연 이라고 합니다. ^^

 

제가 학원에 처음 온건 올해 1월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일본에서 전문학교 유학을 마치고 막 돌아와 일본대학에 가기위해 EJU 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유학시험을 준비해서 2013년에 일본으로 대학을 가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유용하게 쓰고싶어 와세다 일본어학원 새벽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국내대학 어학특기자 전형이라는것을 접하고, 지선실장님과 원장님께 어특 전형의 여러가지 메리트를 들으며 국내 대학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준비해왔던 유학시험과 병행했었지만, 목표로 하는 한국외대의 FLEX시험과 EJU시험을 같이 준비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3월부터는 EJU쪽은 과감히 마음을 접고, FLEX에 올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본대학을 진학하고자 했던 이유는, 다른 신입생들보다 나이가 좀 있는만큼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고 한국의 입시전형이란 수능밖에 몰랐던 저는 수능으로 한국의 명문대에 들어가는것보다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의 명문대에 입학하는것이 더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인서울권 대학에 일본어 성적만으로 입학이 가능하다면 굳이 또 유학을 하지 않아도 괜찮겠다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유학 당시 2011년 3월 11일 대지진을 몸소 체험하고 지진과 방사능, 끊임없는 여진의 공포에 떨었던 터라 일본 대학 유학을 포기하는것에 큰 미련은 없었습니다.

 

그런고로, 올해 1월부터 신촌캠퍼스에서 FLEX 수업을 듣게되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그때 당시 제 공인 일본어 점수는 5년전에 취득한 구JLPT1급이 전부였습니다. 그 후로 4년간 유학을 하면서 말하기는 많이 늘었지만, 제대로된 시험을 본적이 없는탓에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와세다에서 와다선생님의 긴장감 넘치는 플렉스 수업을 반년간 들으며, 말하기 수업을 통째로 녹음해서 왔다갔다 하는동안 계속 반복 청취하고 쓰기 수업도 한문 숙제와 재검사 숙제를 빼먹지 않고 성실히한 결과! 6월 플렉스에서 1396 이라는 조금 아쉽지만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었습니다. 700점으로 환산하면 696점 이라는, 만점과 4점차이가 나는 점수였습니다. 2차 에세이에서 만점자들보다 4점이상 높게 깔고가지 않으면 합격은 어려운 점수였기 때문에 에세이에 모든걸 걸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평소 와다선생님이 과제로 내주시는 에세이의 모범답안을 몇번이고 배껴써서 내것으로 만들고,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일본 시사상식 책과 원서로된 소논문책을 통암기하며 어떤 주제가 나와도 소재를 끌어낼수 있을 정도로 대비했습니다. 한문과 문법이 틀려 감점이 되는 어처구니 없는일이 절대 없도록 기본적인 공부도 충실히 했습니다.

 

그 결과, 꿈에 그리던 한국외대 일본학부에 당당히 합격! ^^

와세다에 들어온지 10개월만에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와세다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직도 초조해하며 유학준비를 하고있었을 제 모습을 생각하니 심장이 덜컹합니다. ^^;

 

그리고 늦게 시작하는분들, 절대 불안해하지 마세요.

저도 지금 이십대 후반이지만,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무살에 대학입학을 하지만, 각자의 인생은 모두 다른것이기 때문에

입학하고 졸업하는 나이가 몇살이든 늦고 빠른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같은 고령화 시대에 앞으로 일할 수 있는 나이가 30년 이상 남았는데

지금이라도 대학가면 된거지요!! ㅋㅋㅋ

 

원장님과 부원장님, 신촌,종로,강남의 실장님들, 와다선생님, 인토선생님께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이 은혜를 다 갚아야할지요~~~~~~~~~~~~~~~!!!!!

전 와세다의 살아있는 역사로 ㅋㅋ 아르바이트 종신계약 하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들 힘내세요!!! 열심히 하면 꿈은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