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특을 먼저 시작한 친오빠의 권유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와세다 일본어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원에 들어 왔을 때는 어렸을 적 2년 동안 일본에서 살다

온 경험만을 믿고 '조금만 공부하면 좋은 점수를 얻겠지'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는 저보다 더 오랫동안 일본에서 살다 온 친구들도 많았고,

국내파인 친구들도 일본에서 온 친구들 못지않게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쉽게만 생각했던 제 생각이 자만이었다는 걸 깨달은 저는

다행히 김성현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2학년 때는 아직 수험생이 아니라는 생각에

급하지 않다는 마음이 알게 모르게 있어서인지

진심으로 열정을 다해 공부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3학년 언니들의 입시가 끝나고 또래 친구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면서

수험생임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매일매일 단어장을 들고 다니면서 틈날 때마다 외웠고,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 수업시간을 가리지 않고

JPT와 JLPT, FLEX공부에 전념하였습니다.

 

학원 수업에는 될 수 있으면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김성현 선생님과 와다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항상 맨 앞자리에 앉아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JPT/JLPT 수업 때 숙제를 안 해온 날이면 억지로 풀어서 대충 그 수업을 때우려고 하기 보다는

과감히 그날은 포기하더라도 집에 가서 제대로 다시 공부해서 질문거리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일본어 공부에만 집중한 결과, 고3 7월에 JLPT 만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JPT는 755점에서 945점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관문인 면접과 에세이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 결과,

한국외국어대학교(용인캠퍼스)와 동국대학교 일어일문과에 합격하였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을 제일 먼저 생각하시는 와다 선생님과

누구보다 저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주신 성현 선생님,

 그리고 면접스터디 친구들과 부원장님,

카운터 언니들(연하 언니, 지선 언니, 미영 언니)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3, 1년이라는 시간을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후회 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해준 와세다 학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모님, 성현쌤, 와다쌤 사랑해요!♥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