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와세다 일본어 학원을 고등학교 1학년 겨울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에는 히라가나만 알고 있던 상태였고 기본적인 문법은 물론이며 가타카나 조차 몰랐습니다.

그전까지 저에게 있어서 일본어 공부란 고작 드라마를 보며 대사를 따라 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처음 듣는 수업은 굉장히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원장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한달 문법 기초반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배워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에도 내신 성적이 좋지 않던 편이라

일본어와 내신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무리라고 판단한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모든 생활패턴을 일본어로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또래친구들이 하는 영어나 수학공부도 하지 않은 채 일본어 공부만 하는 저를 보고

친구들은 물론 심지어 선생님들까지도 저를 의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주위에서 저를 믿지 못할 때마다 저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더욱더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08년 12월 JLPT에서 350점이라는 제가 원하는 점수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자신이 예상했던 것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고 결과에 실망해 포기하는 친구들도

상당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공부하였던 친구들은

지금 제 이름과 같이 합격자 명단에 올라가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못 믿고 포기할 때에 원장선생님의 지도 밑에서 노력하였던 저는

인하대 국제통상과 동국대 국제통상에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단지 제가 남들과

다른 길로 간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무시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결과로서 제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대학 자체가 꿈이었던 저에게 그 꿈을 이루게 해주신 학원선생님들께 너무 감사 드리고,

와세다 학원에서 약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