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를 일본어 특기자로 입학하여 대입도 자연스럽게 일본어 특기자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비교적 빨리 일본어 특기자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저는 더더욱 ‘어떻게든 대학에 갈 수 있을 거야. 설마 내가 못가겠어.’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나태한 생활을 보내왔습니다.

 

  우선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신촌 와세다 일본어 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연합고사나 수능을 준비해서 진학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 당시 흥미를 갖고 있던

일본어를 특기로 살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학특기자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원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이 신촌 와세다 일본어 학원을 알게 되어 처음 어학특기자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FLEX과정을 통해 국내파로서 가장 취약점이었던 말하기와 쓰기를 배우고 고등학교

입시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입시도 이 학원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해서 어학특기자 과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JPT와 JLPT 성적을

훨씬 더 올려야 했기 때문에 저는 그동안 듣고 있던 FLEX반에서 어특 주말반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1학년 초의 저의 성적은 JPT 700점대였습니다. 당시 1학년은 학원에서도 손에 꼽을

숫자였지만 그 중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점수였기 때문에 저는 안심하고 어학특기자 공부보다는

학교생활에 좀 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어 공부를 아예 안한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기울인 노력은 그 700점대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였지

800점대로 도약할 수 있을 만큼의 노력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저는 1학년 내내 700점대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러다 2학년 때에는 800점대로 올라갔지만

2학년 때에도 800점대에서 정체.

저는 어학특기자는 2년 동안 준비했지만 점수는 800점대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체되어 있던 만큼 주변 친구들은 벌써 저를 앞질러 900점대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저는 ‘아, 이제 정말 열심히 안하면 원하는 대학에 못 들어 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2 겨울 방학 때는 공부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학원 근처에 고시원을

얻어 생활하면서 평일반 수업을 듣기로 했습니다.

 

  JPT와 JLPT 외에도 고3 1월부터 FLEX를 시작했기 때문에 숙제가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수업 시간 전에 와서 혼자 자습을 하고

배운 것은 바로바로 복습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청해 점수가 잘 안 올라 김성현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라디오 등의 여러 청해 자료를 반복해서

들어 965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김성현 선생님 덕분에 점수도 많이 향상했기 때문도 있지만

그 밖에도 여러 면에서 김성현 선생님은 정말로 감사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입니다.

언제나 수업은 열정적으로, 모르는 부분은 자세하고 반복적으로 가르쳐주셔서 점수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정말로 일본어 실력 자체를 향상시키기 위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공부에 대한 자세 또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하루에 두 세 시간 공부하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께 배우고난 뒤로는 ‘열심히’라는 단어의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3 생활 ‘열심히 공부하기’를 목표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시험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그 다음시험을 준비하는 자세 등 공부 외에도 3년간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제 자신을 성장 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와다 선생님께 FLEX와 외대 에세이, 일본어 면접 수업을 들으면서 일본어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말하기와 쓰기는 국내파로서 가장 취약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와다 선생님께 FLEX를 하면서 합격하지 못한 내용은 몇 번이나

통과할 때까지 재검사 받으면서 취약 부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이 때 배운 내용을

토대로 일본어 면접을 준비할 때 시사 문제나 기본 인성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면접을 보는 학교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안휘중 선생님의 한국어 면접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매 시간 마다 다양한 이슈 거리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 점도 실전에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특히나 선생님께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을 꾸준히 지적해주셔서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 쉬는 시간 마다 틈틈이 미영언니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을 설명해주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미영언니는 각종 시험 날, 면접 날 감동의 선물과 직접 시험장까지 와서

격려해 줘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고민이 있으면 상담해주시고 마지막까지 힘내라고 도와주신 부원장 선생님,

저의 정신적 멘토 김성현 선생님,

엄격하긴 하지만 시험 전에는 감동의 선물과 편지를 주시는 다정한 와다 선생님,

친언니 같은 미영언니,

같이 면접 스터디하면서 더 친해진 수현 언니·선영언니·혜원언니·채윤이,

서로서로 격려하며 힘든 시기 같이 보낸 모든 와세다 친구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짧다고 하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긴 와세다에서의 3년.

저는 여러 선생님들과 친구들 덕분에 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그리고 국민대학교 국제학부 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어학특기자라는 생소한 전형으로 대입을 준비 하는 게 힘들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