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사학과, 광운대 국제학부에 합격한 반O우 학생

저는 고1 겨울 때 어학특기자를 전형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저의 성장배경부터 말씀 드리자면 가정사정으로 인해 6살에 일본으로 가게 되었고 약 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일본어는 자연스레 배웠고 소통 또한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특기자전형이라서 그런지 결코 쉽지가 않았습니다. 처음에 저는 일본에 살았으니까 남들보다는 한 수 위겠지..라고 자만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도 소홀히 하게 되었고, 이론 위주의 수업은 따라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JPT점수가 700점대가 나오게 되었고, 그 때부터 너무 충격을 받아, 일본에 살다 왔다는 자만심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그날 이 후 김성현선생님이 수업에서 가르쳐주신걸 보고 또 보고 반복하고 복습을 했습니다. 그 결과 처음으로 860점이 나왔습니다. 점수가 올랐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고 이대로 하면 900점은 금방 넘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800점대에서 900점대로 점수를 높이는 것은 정말 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알다시피 JPT는 조금만 실수해도 점수가 많이 떨어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저는 점수에서 기복이 심했습니다.

고1부터 고3 4월달까지 895,880,890이 나와서 900이 넘지를 않았습니다. 심지어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900점을 넘겼다라는 소리를 듣고 부끄러울 정도였고, 이런 상황이 계속 될 수록 저는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안휘중선생님과 윤준호선생님께 저의 고민을 털어놓아 보니, "선우는 기초를 무시하고 자꾸 어려운 것만 하려고 하는 것 같아" 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충고를 듣고 JPT문제집을 풀어 본 결과.. 선생님 말씀대로 저는 기초에서 많이 떨어져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JPT 기초 문법책을 보며 차근차근 다시 해보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풀면서 답만 체크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풀었던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이게 왜 답이고 다른 답들은 무슨 뜻이고 그게 어디에 쓰이는지 하나하나씩 따지며 공부했고, 그 문제들을 하나하나씩 읽어가며 문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반복을 해서 고3 5월에는 940점을 맞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 점수로 대학원서를 넣었고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면접은 처음이라서 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인성 면접의 경우는 내 자신의 이야기임에도 말이 잘 나오지를 않았고, 시사문제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논리적으로 말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또 저는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어서, 금방 얼굴이 빨개지고, 당황하면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고 와다선생님과 안휘중선생님의 면접수업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워갔습니다. 와다선생님 수업에서는 항상 모의 면접을 했었기 때문에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많이 떨리고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저의 태도를 다 하나하나 체크를 해주시고 조언해주신 것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명지대학교 사학과와 광운대학교 국제학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합격하고 저는 큰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점수도 점수지만 면접도 정말 중요하고, 특히 면접에서 말은 못해도 자신감 있게 내 자신을 끝까지 어필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어학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특히 일본에서 살다 온 친구들, 살다 왔다고 공부를 소홀히 하거나 자만 하지 마세요!! 어학점수 안 오르는 지름길입니다. 또, 공부할 때 어려운 것만 하지 말고 기초를 튼튼히 다지세요. 기초는 다 안다고 생각해서 그냥 패스하면 절대 점수 안 올라요!! 문제집은 하나를 풀면 그걸로 끝내지 말고 계속 반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 때까지 풀어요~ 면접에서 말 잘못한다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잘하는 건 없고 연습하면 늘어요!!

또 실전에서 말을 못하고 실수를 했다고 해서 절대 당황하지 마세요!! 실수는 실수고 그걸 극복하고 내 자신을 면접관 에게 어필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준비를 한다면 분명히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서 즐거운 대학 생활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절대 포기하지 말고 파이팅 하세요~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저를 가르쳐주시고 이끌어주신 김성현선생님, 저를 지적해주시고 많은 도움주신 안휘중선생님과 윤준호선생님, 끝까지 저의 면접을 봐주신 와다선생님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싸랑해요우~!!!